순천 정원박람회 세번째 나들이
2013년 6월 12일 수요일
쉬는날이다 산에도 가고싶고 하지만 익산성모병원에 계시는 어머님이 눈에 아른거린다
그래서 만사 재쳐놓고 9시 21분발 기차에 몸을 싣고 어머니를 뵈러간다
올라가는 길에 형님들에게 카톡을 보냈다 익산 어머니 뵈러 올라가는 길이라고...
전화가 온다 과도를 사가지고가라, 어머니 보청기가 이상있다 예예 다 해결하고 내려올께요
익산에 내려 택시를 타고 어머니를 뵙고 다시 모시고나와 가까운 중화요리집에 들어간다
어머니 모처럼 짜장면 드셔보실래요 그러자 그래 그러자꾸나 바로 아주머니 여기 짜장면 두그릇이요
곧바로 짜장면이 나온다 가위를 달라해서 비비고 면을 짝뚝짝뚝 잘라서 어머니께 드리고 나도 비벼먹는다
우리들이사 쉽사리 먹는 음식이지만 어머니는 쉽게 드시지 못하시니 맛나게 드신다
식사후 뭘 드시고 싶냐하니까 포도가 먹고싶다시길래 휠체어를 끌고 근처 동부시장으로 간다
마침 거봉이 한송이씩 포장된것으로 사드리고 다시 병원에 모셔다 드리고 다음날짜를 기약한다
안와도 서운하고 다녀가도 서운하고 집에도 한번 가고싶다고 하시니 다음에 올때는
어머니를 하루 외박시켜 동산동 집에서 하루밤 지새고 와야겠다
효진이는 결혼해서 어디사냐고 물어보시고 모든 정신들이 정말 좋으신것같다
다만 연로하셔서 왼쪽 다리가 불편하셔서 걷기가 힘드시다
참 어머니 보청기가 고장이나서 보청기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직접 방문하셔서 수리해주시고 가셨다
익산역에서 다시 14시 21분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아내에게 전화를 한다
16시 07분에 여천역에 도착예정이니 차를 가지고 나오라고 그리고 순천정원박람회장이나 다녀오자고...
오늘은 평일이고 날씨도 해가 없어서 구경하기도 편했고 아주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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