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보길도 격자봉
완도 보길도 격자봉
2013년 4월 3일 수요일
보길면사무소 - 광대봉 - 큰길재 - 수리봉 - 격자봉 - 누륵바위 - 뽀래기재 - 보옥리마을
보길도(甫吉島)의 최고봉으로 이른 봄부터 동백꽃으로 붉은 몸살을 앓는다
보길도는 완도 남서쪽 32km 해상에 위치한 동서 12km, 남북 8km의 아담한 섬으로
온대상록수림이 섬 전체를 융단처럼 감싸 이색적인 분위기가 짙은 곳이다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의 섬 가운데 하나인 보길도는 봄의 화신이 육지보다 빨리 찾아드는 곳이다
보길도는 섬 중앙에 대형 운동장을 연상케 하는 분지가 형성돼 있고
분지 한가운데에 부용리 주민들의 식수원인 수원지가 자리하고 있다
보길도는 하나의 커다란 자연공원이다
동서12km 남북 8km로 15개의 부속도서를 거느리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숨겨둔 보석으로 남아있는 섬이다
그 중심에 적자봉(425m)이 있다 실질적으로 보길도를 이루는 섬이 적자봉이다
적자봉이라는 이름은 산 자체가 상록활엽수로 이루어져 해가 비추면
나뭇잎이 햇볕을 반사해 산이 붉은색을 띤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적자봉을 중심으로 광대봉(廣大峰 311m), 망월봉(望月峰 350m)이 둥근 원을 그리듯 펼쳐져 있고
안쪽으로 고산 윤선도의 적거지였던 부용동이 있다
적자봉은 난대림 지역으로 동백을 비롯해 200여종 이상의 난대림(상록활엽수)이 자생하는 곳이다
산의 대부분이 난대림으로 덮여 있지만 8부능선부터는 섬회양목과 소사나무가 90% 이상으로 주종을 이룬다
특히 능선에는 이끼식물과 덩굴식물이 가득해 마치 원시림에 들어온 느낌이다
우리나라에 동백꽃과 군락지가 좋은 곳이 많이 있지만 적자봉 만큼 많은
동백나무가 있고 붉은 꽃이 피는 곳이 또 어디 있을까 싶다
11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동백은 이듬해 4월까지 꽃을 피우며 손님들을 맞는다
쉽게 말해 적자봉은 제주에서 온 봄소식을 육지에 전해주는 전령사로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다
보길도와 노화도간의 연도교인 보길대교가 만들어지기전에는 멀고먼 섬이었지만 지금은 해남 땅끝에서 배편으로 30분이면
노화도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곧장 보길도로 이어진 도로와 보길대교를 건너면 쉽사리 갈수있는 섬이 되었다
보길도 격자봉 산행안내지도
버스는 어느덧 강진IC근처에 다달았다 멀리 월출산이 보이기에 차속에서 줌으로 당겨본다
땅끝(토말말)
땅끝 선착장에서 바라본 땅끝전망대
노하도까지 우릴 싣고갈 뉴장보고
배위에서 담은 땅끝전망대
배편은 여기까지 노화도 산양진항
전복양식으로 유명한 완도이기에 바다곳곳에는 전복양식장이 많다
산행초입의 입간판
남산제비꽃
콩란
산행중 내려다본 노화도 면소재지
노화도와 보길도를 연결해준 보길대교
광대봉
우리가 가야할 수리봉 격자봉
애송리
뫼제비꽃
남산제비꽃
콩란이 사방팔방 널려있다
현호색과의 자주괴불주머니
산자고
개별꽃
누룩바위를 가는도중 줌으로 당겨본다
누룩바위
춘란(보춘난초)
등대풀
광대나물
뾰쪽산
세연정에서
어느덧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뉴장보고배는 땅끝 선착장에 다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