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향적봉 (1614m)
덕유산 향적봉 (1614m)
2011년 1월 8일 토요일
무주리조트 - 곤도라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오수자굴 - 백련사 - 삼공리주차장
이동거리 : 11.4km
덕유산은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있다
주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장장 30여㎞에 뻗쳐있다
북덕유에서 무룡산(1,491)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1,507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를 넘는 거대한 산이다
덕유산에서 발원한 계류는 북쪽의 무주로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에 유입된다
설천까지의 28㎞ 계곡이 바로 「무주구천동」이다
구천동계곡은 폭포, 담, 소, 기암절벽, 여울 등이 곳곳에 숨어"구천동 33경"을 이룬다
청량하기 그지없는 계곡과 장쾌한 능선, 전형적인 육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넓은 산자락과 만만치않은 높이를 갖고 있어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겨울의 덕유산은 마치 히말라야의 고봉들을 연상케 한다
첩첩산중으로 장쾌하게 이어진 크고 작은연봉들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을 연출한다
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겨울산행 코스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곳이다
눈 쌓인 능선길을 올라 정상인 향적봉에 닿으면 눈옷을 입고 있는
철쭉군락과 주목, 구상나무숲이 보여주는 설화가 감탄을 자아낸다
향적봉-중봉 구간에 있는 구상나무군락의 설화는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작년 말경부터 회사일로 바쁘게 지내다보니 정말 오랫만에 산행을 한다
무려 70여일 만에 하는 산행
야간근무라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우리 천지산악회 2011년 시산제가 있는날
무리를 해서라도 다녀오고자 한다
목적지는 남덕유산이었지만 현지 사정상 황점에 눈이 많아 도로가 통제되는 관계로
우린 무주리조트로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리조트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20분경
인산인해 말 그대로 무주리조트에는 인산인해다
곤도라 티켓팅을 하고 우리가 탑승해야할때까지는 무려 1시간 50여분을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는 동안 시산제도 지내고 시간이 시간인만큼 점심도 리조트쪽에서 해결하고
기다리는 동안 미끄럼질도 하고 잠깐의 추억거리를 만들어본다
드디어 14시 10분 곤도라에 몸을 싣는다
오늘 산행 안내지도
무주리조트 곤도라 타는곳 벌써 인산인해다
여수에서 쉽사리 볼수없는 눈배경으로 흔적을 남겨본다
시산제도 준비하고
잠깐사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보고
먼저 회장님의 삼배를 시작으로 시산제가 진행된다
시산제를 마치고 떡을 먹고
아예 시간도 되었으니 점심도 해결하기로 한다
곤도라시간을 기다리를 행렬은 끊이지않고
아이들은 이리저리 미끄러져 넘어져도
눈 언덕을 오르기도하며 마냥즐겁기만 하다
이번에는 돈내기 미끄럼시간
이곳 라인에서 미끄러져 멀리가는 사람이 일뜽이란다
먼저 차감사님이 출발하고
들풀부회장님도 달려오고
큰뫼 운영위원장님도 다이빙까지 해 보았으나 일등은 푸른소나무-님이신 차감사님에게로 돌아갔다
곤도라 탑승에 앞서 단체사진을 남겨본다
곤도라에서 내려다본 리조트
설천봉에 내리니 차가운 바람이 휘몰아친다
여기저기 아이젠과 산에오를 준비에 모두가 바빠진다
향적봉 정상석에서 흔적
이곳에서 백련사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우리일행은
잠시 생각도없이 남덕유쪽으로 지나쳐 버렸다
그리하여 삼공리 주차장에 30여분 늦게 도착하여 일행들에게 죄인이 되어버렸다
향적봉대피소
구상나무앞에서 흔적
눈이 마냥 좋기도한 이뿌니
무작정 오다보니 어느덧 중봉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오수자굴쪽으로 황급히 내려간다
아무리 바빠도
흔적은 남겨야 되질 않겠어요
잠깐의 여유도 즐겨보고
오수자굴
백련사 입구의 산행 날머리
백련사 일주문
백련사를 지나 삼공리 주차장까지의 거리는 생각보다 길다
벌써 출발준비가 끝난 일행들에게서 전화가 빗발친다 애구대구 죄송 ^*^~~
2011년을 여는 천지산악회 첫 산행인 시산제
계획되었던 남덕유산은 가질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뜻이 있었던 첫 산행이었다
참여해 주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함께하시지는 못했지만 마음속으로나마 천지산악회의
안산 즐산을 위해 기도해주신 천지산악회 회원님들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올 한해도 저희 천지산악회 임원진들은 여러분들의 안산 즐산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할것을 약속드리며 댁내 두루두루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기를 소원합니다
여수에서 Mang Ma Mt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