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 봉황산 금오산
봉황산(460.3m) & 금오산(323m)
2010년 6월 25일
작은아들과 함께
죽포 ~ 봉황산 ~ 금오산 ~ 향일암 소요시간 3시간 10분
여수반도 최남단에서 바다를 건너는 돌산대교로 인하여 육지나 다름없는 땅으로
변한 돌산도의 최고봉은 봉황산(460.3m)이다
봉황산은 전체적으로 곡서미가 부드러운 육산이다. 봉황산에서 남동으로 흘러가는
산릉이 율림치에서 잠시 숨을 돌렸다가 섬 최남단 끝머리에다
아름다운 기암 덩어리인 금오산(323m)을 솟구쳐 놓았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속으로 파고들어간 돌산도의 유일한 금오산은 돌산도 서남쪽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으며 산보다 일출이 유명한 향일암으로 더 잘 알려진 산이다
한국의 4대 기도처로 꼽히는 향일암은 풍수지리상 금거북이가 경전을 등에 모시고
바다속으로 들어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많은 섬들이 웅집해 있느나 동쪽은 구름한점 없는 하늘처럼 짙푸른 바닷물만
일렁인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해돋이는 그 어느곳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다
항일암 뒷편으로 오르면 흔들바위에서 부터 시야가 확 트이는 바위지대에 이른다
촛대바위, 기둥바위 등 기이한 형상의 바위들이 짙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멋진 경관은
산행길에는 좀체 보기 드문 선경이다
향일암
향일암은 구례 화엄사의 말사로 1984년 2월29일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40호로 지정되었다
이 절은 원효대사가 659년에 원통암이란 이름으로 창건했으며,
고려시대에는 윤필대사, 보조국사가 주석했고, 조선시대에는 인묵대사가 수도했다고 한다
사찰의 이름은 그후 금오암, 책육암, 영구암, 향일암 등으로 바뀌었고,
현재 대웅전, 관음전, 용궁전, 삼성각, 종각, 요사채 등의 전각이 세워져 있다
특히 대웅전 뒤 관음전은 원효대사가 수도하던 곳이라 전한다.
금오산이라는 명칭은 산의 형상이 금거북이가 부처님 경전을 등에 지고
용궁으로 들어가는 모습과 같다는 데서 유래한다
산으로 향하며 뒤돌아본 죽포
산딸기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인동초도 아름답게 자태를 뽑낸다
흰까치수염
약수터
예전에는 지저분하게 되어잇었는데 이제는 신경을 쓴것같다
저 멀리 희미하게 남해 설흘산이 보인다
작곡재부분을 담아본다
이곳이 정상이 아니다
그래도 아들과
나그네는 흔적을 남긴다
이곳이 봉황산 정상이다
잠시 쉬며 지나온 봉황산을 담아보고
시원한 캔맥주도 한잔해본다
흔들바위
흔들바위에서 내려다본 대율
우리가 가야할 금오산
저멀리 개도와
금오도도 담아본다
대율과 작금사이의 중간 주차장
오늘 산행 마무리지점에서 아들과
나그네는 흔적을 남기고 향일함으로 향한다
화재로 소실된 원통보전을 새로이 지어놨다
처음으로 같이 찍은 사진
오늘 산행 초입의 죽포 정자나무
원래는 작은아들과 지리산 천왕봉을 가기로 했었다
군에 가기전 아내와 작은아들과 함께 천왕봉을 다녀왔었다
그런데 전날 직원들과 음주를 하다보니 천왕봉은 취소되었고
꿩대신 닭이라고 아들도 가보지않은곳이라 이곳 산행으로 대신했다
산행을 마칠무렵 가랑비가 내리고 아들은 산행을 정말 잘왔다고 한다
인천에서 생활하는 관계로 자주 내려오지는 못하지만
다음에는 반드시 지리산 천왕봉을 가기로 약속한다
여수에서 Mang Ma Mt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