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

지리산 무박종주

망마산 2010. 6. 5. 11:51

지리산 무박종주

 

언제 : 2010년 6월 4일

누구랑 : 나 홀로

어디에서 어디까지 : 성삼재 - 노고단 - 임걸령 - 삼도봉 - 화개재 - 토끼봉 - 연하천 -

                           형제봉 - 벽소령 - 영신봉 - 제석봉 - 천왕봉 - 중산리

산행 들머리 : 00시 50분   산행 날머리 : 14시 20분  소요시간 : 13시간 30분

이동거리 : 33.4Km

 

산을 오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꿔보는 지리산 종주 여름~가을에 이르는 기간이면 전국에서

등산인들이 지리산으로 모여든다 무박, 1박2일, 2박3일 등 각자 자신의 체력에 맞춰 종주를 하기 위해서다 그러고 보면 지리산 종주는 종주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 듯하다 흔히 지리산 종주는

아마추어 등산인들에게는 산꾼의 경지에 올라서는 관문 같은 코스라고 이야기 한다
금번 지리산 종주는 노고단에서 천왕봉(1915m)까지 25.5㎞의 장대한 산줄기를 따라가는 길이다

여기다 능선까지 오르는 성삼재~노고단 2.5㎞와 하산길인  천왕봉~중산리 5.4㎞까지 보태면

최대 33.4㎞에 이른다

이번이 무박종주 세번째이다 그간 나 자신의 인내심과 체력을 테스트를 해보고자 떠나본다

하나는 외로워 둘이라는 말처럼 말동무라도 함께 하려고 주위의 지인들에게 무박종주를 가보자고 했지만 고개만 설레설레 그래도 계속적으로 미물수가 없어 혼자라도 떠나기로 결심한다

23시 27분 여천역에서 여수발 용산행 무궁화호에 몸을 싣는다

혹여 차량내에 산행자가있지않나 이리저리 둘러봐도 아무도 없다

물론 구례구역에 내릴때까지도 산행자는 아무도 없다

역사를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성삼재로 향한다  참고로 택시요금 35,000냥

 

 지리산 주능선 전도

 지리능선 고도표

 성삼재에 도착하여 기사님께 한컷 부탁한다

 혹시나 해서 다시한컷

 기사님은 떠나고 이제 혼자 남아 출입구를 담고 출발해본다

 몸이 서서히 땀에 젖어온다 외투를 벗어 베낭에 담는다

 꿈나라에 빠져있는 노고단 대피소

 노고단대피소에 있는 이정표

 노고단고개의 돌탑과

 이정표 ( 노고단 해발 1507M )

노고단의 유래 : 옛날 심원마을에 살던 신부님과 짐꾼들이 화엄사를 가고자 이곳 노고단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중 짐꾼들이 신부님께 신부님 고단허시지라 하니까 신부님왈 오  노~~고단

그래서 노고단이 되었다나 어쨌다나 ㅎ ㅎ ㅎ ㅋ ㅋ ㅋ

 돼지령 이곳은 비탐길로 왕시루봉을 가는 길목이다

 오늘의 밤길 길동무가된 달님과 철쭉을 담아본다

 피아골 삼거리 : 주능선과 피아골로 갈라지는 곳이다

 임걸령 이정표

 임걸령 식수 공급처 시원하게 한모금 축여본다

 노루목 : 반야봉으로 오르는곳과 주능선이 갈라지는곳이다

 반야봉을 찍고 내려와 삼도봉쪽으로 향하다 만나는곳으로 묘향대를 가는 비탐로이다

 삼도봉 : 1499M

 

 

 화개재의 이정표 이곳에서 뱀사골(반선)이 갈라지는 곳이다

 토끼봉의 이정표 해발 1534M

 이곳은 칠불사에서 올라오는 길목이며 비탐로이다

칠흑같은 어둠속 이곳을 담고 돌아서는 순간 부스럭소리가 난다

뒤돌아보니 무언가 움직인다 헤드렌턴을 비추어보니 4명의 산꾼들이 침낭속에서 비박을 하고

있다가 나의 발소리에 반응을 보인것이다

 새롭게 단장된 연하천 대피소

전날 주무셨던 산꾼들이 새벽길을 떠나고자 분주히 움직인다

 

 예쁘게 단장된 연하천 화장실

 

 주능선에 음정으로 갈라지는 삼각고지 1480M

 벽소령으로 가던중 저멀리 천왕봉에서 일출이 시작된다

 

 운무로 인하여 멋진 태양을 볼수없어 조금은 아쉬웠다

 벽소령가는 길목에서 형제봉 1453M

 뒤돌아본 형제봉

 석문을 통과하기전과

 통과후

 벽소령대피소의 이정표

 벽소령 대피소 해발 1403M

이곳에 도착하는 많은 산꾼들의 아침만찬이 진행되고 있었다

나그네도 이곳에서 아침을 해결하고자 잠시 머무른다

식사를 마치고 출발하려니 무릎이 시끈거린다 준비해온 스프래이로 한번 찍

 덕평봉(해발 1522M)자락에 자리잡은 선비샘

 

 마침 산꾼을 만나 흔적을 부탁한다

 

 이곳에서 오늘 산행 마무리 지점까지의 산동무를 만났다 

 칠선봉과 이정표

 해발 1576M의 칠선봉은 7개의 봉우리가 주위에 걸쳐있다

 

 지리능선의 철쭉

영신봉 1651M

 이곳 영신봉은 남부능선쪽으로 낙남정맥(낙동강과 그 지류인 남강 남쪽의 산줄기로

경남 김해까지 200킬로~300킬로 거리)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영신봉 이정표에서 흔적 

이곳은 지리능선의 사거리이다

주능선과 백무동쪽과 거림으로 갈라지는 곳이다 

세석대피소 

6월 중순경에 만발하는 세석평전의 철쭉은 장관을 이룬다 아직 피지않은 꽃몽우리가 많다

 촛대봉( 1703M) 이정표와

 촛대봉에서 바라봉 천왕봉 운무가 끼여 조망이 엉망이다

 연하봉 이정표

 뒤돌아본 연하봉쪽

 도가니가 지끈거려 힘들었지만 어느새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했다 흔적 한컷

 장터목대피소

이곳도 지리능선의 사거리로 백무동과 중산리로 갈라지는곳이다 

 제석봉

오래전에는 제석봉이 고사목으로 장관을 이루었는데 지금은 고사목이 하나둘 사라져가고 잇다

 이곳을 통과해야만 하늘을 오를수 있다는 통천문

 오늘 나그네와 길동무를 하신분

시흥에서 오셨다는 이분 지리산 산행은 태어나서 처음이라 하신다

2박 3일 일정으로 장터목에서 숙박을 하셔야하는데 나의 꾀임(?)으로

오늘 산행을 1박 2일로 마무리하시기로하고 마지막까지 같이하기로 하신다

나그네 홀로이 앞면과 

 뒷면을 독채로 흔적을 남긴다

 

 

 

 천왕샘 물 한모금 입에 넣으니 전신이 찌르르 할정도로 시원햇다

 개선문

 법계사 일주문

 로타리산장

 뒤돌아본 법계사 줌으로 당겨본다

 망바위

 칼바위

 

무사히 종주를 마치고 하산 

 

벽소령대피소부터 찌끈거리던 무릎이 너무도 아파

마지막 천왕봉에서 중산리까지의 하산길이 왜그리도 힘들고 길게 느껴졌는지

평소에 근력운동도하고 산행도 많이 한다고 하는데...

주위분들이 말한다 왜 무리해서 무박 종주를 하려고 하냐고

널널히 1박 2일하면 더욱 좋을텐데 말야

그래도 아직은 젊다는 그 자체로 계속적으로 시도는 해볼 작정이지만

차후에 1박 2일 또는 2박 3일로 마눌과 함께 종주계획을 가져본다

 

여수에서 Mang Ma M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