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산 ( 336M )
고창 선운산 ( 336M )
2009년 9월 17일 목요일
마이재- 선운산 - 국사봉 - 흥골재 - 용문굴 - 도솔암 - 선운사 -주차장 5시간 소요
선운산은 본래 도솔산(兜率山)이었으나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禪雲寺)가 유명해지면서 선운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주위에는 구황봉(298m)·경수산(444m)·개이빨산(345m)·청룡산(314m) 등의 낮은 산들이 솟아 있다 그다지 높지는 않으나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릴 만큼 계곡미가 빼어나고 숲이 울창하다
고창에서 20㎞ 떨어진 선운산은 336m로 산은 낮지만 갖가지 비경을 보기 위해 일년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봄의 매화와 동백 가을 단풍과 상상화(꽃무릇) 꽃물결이 절경을 이루는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린다
산행 안내지도
상사화(相思花)
9월이 되면 그녀에게-ㄴ
낯과 밤마다 고독을 달래는 꽃이 있다며
노스탤지어에 젖어 찢어진 도심을 벗어나
검붉은 복분자 술 빚는 마을을 향해서
이 가을 임 그리며 다시 찾아가네.
선운사 숲 아래 진홍치마 꽃 물감 뿌려놓아
그리움 가득히 꽃줄기에 사뿐히 달아 놓고
진홍빛 붉게 단장하고 기다리는 꽃님은
꽃과 잎이 만날 수 없는 운명인 줄 알면서도
애틋이 보고픈 그리움만 가득하게...
활활 타오르는 정열의 불꽃 이제 꺼져가니
다시 그려보던 사랑은 한줌의 애증이 되어
애태워 기다린 꽃과 잎은 허무한 사랑으로
불타오르는 가을 하늘 뙤약볕 속 꽃나래에
슬픈 기억만 남겨놓은 체 가버렸네.
상사화
키는 60㎝ 정도 자라며 비늘줄기는 지름 4~5㎝, 길이 30㎝이다. 너비가 2.5㎝ 정도인 잎이 비늘줄기에 모여나지만 여름에 꽃이 나오기 전에 말라 죽는다. 홍자색의 꽃은 8월에 비늘줄기에서 나온 꽃자루 위에 4~8송이씩 무리져 핀다. 꽃은 길이가 약 8㎝이며, 꽃 덮이조각[花被片] 6장, 수술 6개, 암술 1개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이 원산지이나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정원이나 화분에 심고 있으며 양지 바르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 란다.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달려 있을 때에는 꽃이 없어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한 다는 의미로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선운사 옆길을 지나 오르다보면 만나는 이정표
왕고들빼기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 높이는 1~2미터이며, 잎은 깃 모양으로 갈라지고 톱니가 있다. 6~7월에 연한 노란색 꽃이 피는데 밤에는 오그라지고, 열매는 검은색의 수과(瘦果)로 깃털이 있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한국, 일본, 대만 등지에 분포한다.
물봉선(물봉숭아)
봉선화과(鳳仙花科 Balsamin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마이재
산행초입에서 이곳까지는 1.4km로 등줄기에 이제 막 땀이 차오르다 이곳에서 잠시 쉬며 숨을 돌린다
이곳에서 우리내외와
일행들이 흔적을 남겨본다
며느리밥풀꽃 이야기..
입에 매단 밥풀 한 알 며느리밥풀꽃
매우 가난하게 살아가는 어머니와 아들이 있었습니다. 추수가 끝나고 아들은 장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장가라고 해야 가진 것이 없으니 이웃 사람들 몇 모셔다 술과 음식 대접하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자기 아들 잔치처럼 즐거워했습니다.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세 식구는 오순도순 오막살이 초가집에서 정을 나누며 살게 되었습니다. 아들만큼이나 새로 들어온 며느리도 효성이 지극하였지요.
그런데 행복한 이 집에 걱정거리가 생겼답니다. 결혼식 비용으로 돈을 많이 빌려 쓴 때문이지요. 간소하게 하느라고 했지만 그리도 이것저것 차리고 또 새색시 옷이다 뭐다 해서 돈이 수월찮게 든 것이지요.
빚 걱정하던 아들은 언덕 너머 이웃 마을의 오부자네로 머슴을 살러 떠났습니다. 결혼 때문에 돈이 많이 들어 빚진 것을 알고 있는 며느리는 고개 너머로 사라지는 남편을 그저 바라만 볼 뿐이었지요.
그런데 아들이 이웃 마을로 떠나자 시어머니는 갑자기 며느리를 구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어머니는 아들이 집에서 살지 못하고 남의 집에 머슴을 가게 된 것이 모두 며느리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 사정을 모르는 아들은 오부자네 집에서 일을 하면서도 늘 집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집에서는 어머니의 구박이 점점 심해져 며느리는 날마다 괴롭고 고통스러웠답니다.
어느 날 저녁 무렵이었습니다. 밥을 하던 며느리는 뜸이 잘 들었는지 확인하려고 솥뚜껑을 열고 밥알 몇 개를 떠내 씹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방안에 있던 시어머니는 부엌에서 솥뚜껑 여는 소리가 나자 몽둥이를 들고 뛰어나왔습니다. 시어머니는 이유도 묻지않고 며느리를 몽둥이로 마구 내리 쳤습니다.
밥 뜸을 확인하다 난데없이 몽둥이로 얻어맞게 된 며느리는 그 날부터 방안에 들어누워 앓기 시작했습니다. 맞은 것도 맞은 것이려니와 시어머니의 구박에 마음에도 병이 난 때문이었지요. 날마다 남편의 얼굴을 떠올리며 앓던 며느리는 며칠 뒤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남편은 정신없이 달려와 아내의 시신 앞에 통곡을 하였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마을 뒷산 소나무 숲 속에 묻어 주었습니다. 세월이 흘렀습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온 것이지요. 며느리의 무덤 가에는 처음 보는 풀들이 많이 돋아났습니다. 그 풀은 봄 내 키를 늘이더니, 여름이 되자 꽃을 피웠습니다.
붉은 꽃잎 속에 하얀 꽃술을 달고 있는 꽃은 마치 며느리의 붉은 입술에 묻은 밥풀 알갱이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그 꽃을 며느리의 한이 서려 있는 꽃이라 하여 며느리 밥풀꽃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답니다.
수리봉(도솔산) 일명 선운산 정상이라는곳
이곳에서 우리는 견치산쪽으로 향한다
용문굴 대장금의 장금이 모친의 돌무덤이 이곳에 있다
나무 뿌리가 기이하게도 생겼다
도솔암 마애불
나한전
도솔암 극락보전
도솔암에서도 흔적을 남기고
도솔암에서 올려다본 낙조대
천연기념물 제 354호인 장사송
진흥굴
산책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향하던중 함께한 일행들의 흔적
하산길에 만난 영치산 일행들
선암사 일주문을 나서며 마지막 흔적을 남긴다
천연기념물 367호(고창선운사 입구 송악입니다)
고창 삼인리의 송악은 선운사 입구
솔개천개울 건너편 절벽 아래쪽에 뿌리를 박고
절벽을 온통 뒤덮고 올라가면서 자라고 있으며,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으나 크기로 보아 적어도
수 백년은 되었으리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송악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늘푸른 덩굴식물로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암석 또는 다른 나무 위에 붙어 자란다.
잎은 광택이 있는 진한 녹색이고 꽃은 10월에 녹색으로 피며,
열매는 다음해 5월에 둥글고 검게 익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남해안 및 섬지방의 숲속에서 주로 자라고 있다.
송악은 눈보라치는 매서운 추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늘푸른 덩굴나무다.
따뜻한 남쪽의 섬지방과 서남해안을 따라 인천 앞바다까지 흔하게 자란다.
대부분의 송악은 다른 나무들과 햇빛 경쟁하여 쑥쑥 하늘로 뻗을 수 있는
조상의 음덕을 입지 못하고, 땅 위를 이리저리 기어 다니거나
다른 물체에 빌붙어야 하는 슬픈 운명을 타고났다.
오래 두면 굵기가 10여cm에 이르러 튼튼히 담을 감싸게 되므로
강풍에 담이 넘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래서 북한 이름은 아예 ‘담장나무’다.
소가 잎을 잘 먹으므로 남부지방의 순수 우리 이름은 소밥나무다.
늦가을에 연노랑 꽃이 피어 이듬해 늦봄에 팥알 굵기의 새까만 열매가 맺힌다.
천후와 회사 동료 싸모님 만나서 그런지 서로 겁나게 방가워 한다
1년여 만에 다시 찾아온 선운산
작년에는 붉게 물든 상사화가 장관이었는데...
올해는 조금 이른 시간에 다니러 와서 그런지 아직도...
만개를 할려면 1~2주 정도 있어야 할것같다
선운사 경내에서는 이번주 토요일 산사음악회 준비로 바쁘다
그래도 자주 봐도 또 보고싶은 가을 상사화의 꽃무릇잔치
내년을 기약하며 즐겁고 행복한 마음 가득안고 집으로 향한다
여수에서 Mang Ma M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