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화순 연둔리 숲정이

망마산 2019. 11. 11. 08:44

화순 연둔리 숲정이

2019년 11월 10일 일요일

 

연둔리 숲정이는 전남 기념물 제237호이자 화순8경 중 제7경으로 둔동마을 앞을 흐르는

동복천을 따라 700m 정도 길게 조성되어 있는 숲으로 1500년(연산군 6) 경에 마을이 형성되면서

풍수해를 막기 위해 천변에 느티나무 서어나무 검팽나무 왕버들 등 인공림이 조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마을에서는 숲정이 나무가 썩어도 그대로 둔 채로 주민들이 국지적으로 식재를 하고 있는데

 썩은 나무를 베거나 모닥불로 사용하면 흉액이 생긴다는 속설이 전해지기 때문이란다
연둔교를 건네 마주한 숲길에는 하나같이 멋진 수형이라기보다는

오랜 세월의 풍상을 이겨낸 반듯하게 자란 나무도 있지만

 뒤틀리거나 누운 휘어진 가지에다 밑동은 썩어 없어지고 가냘프게 남은 수피 줄기에 의지해

살아가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유유히 흐르는 동복천 변 노거수 숲 사이로 형성된 길을 따라 가을빛이 함께하며 떨어진

낙엽이 뒹글고 있고물결에 잔잔히 일렁이는 수변풍경을 보며 숲길을 거닐다 보니

 여유로움에 마음이 더없이 편해지며 넉넉함이 가득 묻어 나온다

 

늦가을의 늦은 단풍이라도 쫓아 어디라도 떠나고싶은 충동이 앞서는 가을

누가 그랬던가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그래서 떠나본다

인터넷을 뒤져 전남권에서 사진촬영하기 좋은곳이 어딘가하고 찾아본다

문뜩 화순 어딘가에 좋은 그림이 생각나는찰라에 숲정이가 나타난다 그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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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옆이 우수수 만추의 계절에 달려왔건만 조금 늦은감이 있지않았나 싶다

다음에는 초록이 물결치는 봄날 그리고 만산홍엽이 빛을 발하는 좋은 시기를 택해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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